소비자는 아직 지갑을 닫지 않았다
6월 Consumer Credit,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신용
8월 7일 Federal Reserve가 발표한
6월 G.19 Consumer Credit 데이터를 보면
미국 소비자의 신용 수요가
급격하게 식고 있다는 그림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2분기 전체 Consumer Credit 증가율은
연율 기준 2.6%였습니다.
그 중 신용카드 등을 포함하는
Revolving Credit은 3.9%,
자동차 및 학자금 대출 등을 포함하는
Nonrevolving Credit은 2.1% 증가했습니다.
6월 한 달만 보면
전체 Consumer Credit 증가율은
3.3%로 다시 높아졌습니다.

좀 더 눈에 띄는 부분은
월별 흐름입니다.
4월 Revolving Credit은 연율 10.5% 증가했다가
5월에는 -4.7%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그런데 6월에는 다시 +6.0%로 반등했습니다.
Nonrevolving Credit 역시
5월 +1.3%에서 6월 +2.3%로
증가 속도가 올라갔습니다.
따라서 5월 숫자 하나만 놓고
미국 소비자의 신용 사용이
꺾였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신용 잔액은 다시 사상 최고권
계절조정 기준 전체 Consumer Credit 잔액은
6월 말 $5.167 trillion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Revolving Credit은 $1.351 trillion,
Nonrevolving Credit은 $3.816 trillion입니다.
두 항목 모두 5월보다 증가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부채 규모 자체보다
증가 속도입니다.
2022년 Consumer Credit 증가율은
연간 7.7%에 달했지만
2023년 2.7%, 2024년 2.0%,
2025년 2.2%로 크게 둔화됐습니다.
그리고 올해 2분기는 2.6%입니다.
즉 미국 가계가 다시 공격적으로
빚을 늘리는 국면은 아닙니다.
그러나 동시에
신용 확장이 멈춘 것도 아닙니다.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문제는 돈의 가격이다
신용 수요가 유지되고 있지만
소비자가 지불하는 금리는
여전히 높습니다.
2분기 상업은행의 신용카드 평균 금리는
전체 계좌 기준 20.94%,
실제 이자가 부과되는 계좌는 22.15%였습니다.
24개월 개인대출 금리도 11.86%입니다.
반면 60개월 신차대출 금리는
1분기 7.53%에서 2분기 7.14%,
72개월은 7.53%에서 6.97%로
다소 내려왔습니다.
따라서 현재 미국 소비자는
상당히 흥미로운 위치에 있습니다.
신용의 가격은 여전히 비싸지만,
신용 사용 자체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충분한 스트레스가 존재하지만
아직 그것이 전면적인 credit contraction으로
번지고 있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은행 쪽에서도 같은 신호가 보인다
2분기 Consumer Credit의 holder별 흐름을 보면
Depository Institutions가
연율 $192.1 billion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Finance Companies는 -$22.1 billion,
Federal Government는 -$6.1 billion이었습니다.
특히 은행권의 Nonrevolving Credit flow가
$83.8 billion, Revolving Credit이
$108.3 billion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자 신용의 증가가
단순히 정부 학자금 대출 증가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은행권의 소비자 신용 공급과 사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M2 Signal 관찰
이번 G.19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는
2.6%도, $5.17 trillion도 아닐 수 있습니다.
제가 보는 숫자는
6월 Revolving Credit +6.0%입니다.
4월 급증. 5월 감소. 6월 재반등.
아직 하나의 월간 데이터이기 때문에
추세로 단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미국 소비자가
신용카드 사용을 급격하게 줄이며
방어 모드로 들어갔다는 그림과는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앞으로 발표될
Retail Sales, Personal Consumption,
카드 delinquency,
은행 Consumer Loan 데이터와 함께
확인해야 할 신호입니다.
소비자가 비싼 금리를 감수하면서도
신용 사용을 유지한다면
경제의 단기 하방 위험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소득 증가가 따라오지 않는 가운데
revolving balance만 계속 증가한다면,
같은 숫자가 몇 달 뒤에는
소비의 회복력보다
가계의 스트레스를 보여주는 지표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현재 데이터가 말하는 것은
그 중간입니다.
미국 소비자는 아직 지갑을 닫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지갑을 유지하는 비용은
여전히 높습니다.
이번 G.19는 소비 붕괴가 아니라,
높은 금리 아래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완만한 신용 확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방향이 바뀌는지를
관찰할 시점입니다.
Thomas Pak
M2 SIGNAL | The Structural Ed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