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0일.
JPMorgan Chase의 CEO
Jamie Dimon은
시장이 지정학적 위험과 재정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가격에서는
장기 미국 국채도, 주식시장 전체도
적극적으로 사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언뜻 보면 또 하나의
월가 경고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를 읽으며
제 머릿속에는 지난 한 달 동안
이어졌던 여러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6월 17일, Kevin Warsh의
첫 기자회견부터 우리는
시장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6월20일부터 우리는
Warsh, Bessent, Druckenmiller
3합 정렬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경제지표보다 Treasury Plumbing을,
단기 뉴스보다 공공 유동성을,
그리고 정책 발표보다
실제 자금의 흐름을 따라가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 가지 질문이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시장은 다시 스스로
가격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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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Los Angeles 와
7월9일 Orange County 디너에서는
이 질문을 중심으로
세 사람을 함께 놓고 이야기했습니다.
Kevin Warsh.
Scott Bessent.
Stanley Druckenmiller.
세 사람의 경력도,
역할도 서로 다릅니다.
하지만 세 사람이 바라보는 방향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시장의 가격은 결국
시장이 결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연준의 역할은 가격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발견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고,
재무부는 국채 공급 구조를 관리하며,
채권시장은 그 가격을
실제로 검증합니다.
그날 우리가 붙인 이름은
'삼합 정렬'이었습니다.
세 사람이 같은 정책을
추진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같은 구조를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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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인 7월 9일.
연준은 통화정책 체계와
운영 방식을 재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발표했습니다.
그 뉴스를 보며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역시
Price Discovery였습니다.
Warsh가 여러 차례
강조했던 그 표현입니다.
당시에도 이것을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변화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다시
위험의 가격을 계산하기 시작하는
환경으로의 이동일 가능성에
더 주목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인터뷰에서
Dimon이 던진 질문도
결국 같은 지점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시장이 이미 얼마나 많은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했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일부는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을 수 있지만,
정작 반영되지 않은 것은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그 자체라고 했습니다.
Price Discovery라는 개념과
Dimon의 이 답변은
서로 다른 언어로
같은 질문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가격은 지금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아직 모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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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Jamie Dimon이 다시 이야기했습니다.
재정적자.
Bond Vigilantes.
장기국채.
현재의 자산가격.
흥미로운 점은,
새로운 개념이 등장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우리가
계속 이어서 관찰해 왔던 주제들이,
월가 최대 은행 CEO의 언어로
다시 한 번 정리된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물론 이것이 앞으로
시장이 반드시 조정을 받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Dimon 역시 시장의
단기 방향을 예측하려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흥미롭게도 그는 AI를 향한
태도에서는 결이 조금 달랐습니다.
지금의 AI 투자 규모를
과거 인터넷 붐 초기와 비교하면서,
결국 그 돈은 대체로
보상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 보상이 지금 시장이
기대하는 시점에,
지금 시장이 기대하는 주인공에게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때 인터넷 붐을 이끌었던 이름은
Yahoo와 Netscape였지만,
정작 그 시대의 승자로 남은 이름은
Google과 Facebook이었다는 것입니다.
방향은 맞을 수 있어도,
시간표와 주인공은
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시장을 바라보는 렌즈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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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에서도
작은 변화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는 AI 기대감으로
강하게 출발하지만,
오후에는 상승폭을
반납하는 거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직 이것만으로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이릅니다.
Dimon은 이번 인터뷰에서
낙타의 등 위에
지푸라기 한 가닥을
얹는 비유를 썼습니다.
티핑포인트를 만드는 것은
하나의 거대한 사건이 아니라,
쌓여가는 작은 지푸라기들일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는 심지어 지금의
전쟁 재개조차, 그 자체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런 패턴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단순한 차익실현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이 다시
가격을 계산하기 시작하는
초기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지푸라기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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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Jamie Dimon의
인터뷰를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새로운 경고를 들었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지난 한 달 동안
흩어져 있던 점들이
조금씩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다시
확인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 그 선이
더 선명해질지,
아니면 다시 흩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 점들을 계속
같은 지도 위에 올려놓고
관찰해 볼 충분한 이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Thomas Pak
M2 Signal | The Structural Ed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