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아직 버티고 있습니다

다만 버티는 힘과 부담이 더 선명하게 갈라지고 있습니다

연준은 1년에 8번
Beige Book을 발간합니다.

12개 지역 연준이
기업, 은행, 유통업체,
부동산 관계자들과 직접 접촉해

“지금 현장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정리한 보고서입니다.

정부 통계가 숫자를 보여준다면,

Beige Book은
그 숫자 뒤에서 기업과 소비자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지난 9월 Beige Book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변화는
미국 경제의 중심이
소비에서 Capex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 10월 보고서는
그 구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한 가지가 달라졌습니다.

성장을 떠받치는 힘은 남아 있지만,
소비자와 기업이 감당해야 할
비용 압력은 더 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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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지역은
10개에서 9개로 줄었습니다

9월에는
12개 지역 가운데
10개 지역이 성장했고
2개 지역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2개 지역 moderate growth,
3개 지역 modest growth,
4개 지역 slight growth,
3개 지역은 변화 없음이었습니다.

여전히 침체는 아닙니다.
하지만 성장의 폭은
조금 더 좁아졌습니다.

그리고 성장의 중심은
여전히 제조업 쪽입니다.

서비스와 소비에서는
강한 확장 신호가 많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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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유지되고 있지만
누가 쓰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번 National Summary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부분입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는 little or no change였습니다.

자동차 판매도
대체로 flat 또는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12개 지역 중
절반이 넘는 지역에서
소비를 떠받치고 있는 주체가
high-income households라고
명확하게 언급됐습니다.

이 현상은 9월에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더 직접적으로
전국적인 특징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 전체 소비가
갑자기 무너진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평균 숫자 뒤에서는
고소득층이 소비를 유지하고,
저소득층은 지출을
더 조심스럽게 줄이는 구조가
더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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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는
조금 더 불편한 신호가 나왔습니다

뉴욕 지역에서는

저소득 근로자들의
401(k) hardship withdrawal이 늘고,
earned-wage advance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즉 급여일 전에
미리 임금을 당겨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Luxury brand는 상대적으로 강했지만,
대중적인 volume brand는
더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같은 소비시장 안에서도
소득계층별 체감경기가
점점 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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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a에서는
BNPL이 식료품까지 들어왔습니다

Atlanta 지역 은행들은

Buy Now, Pay Later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런데 사용처가 흥미롭습니다.

가전제품이나 명품이 아니라
외식과 식료품 구매에도
BNPL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또 일부 extended-stay hotel은
집을 빌리거나 살 수 없는
가족들의 거주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보고도 나왔습니다.

소비가 유지되고 있다는 숫자만 보면
잘 보이지 않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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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제조업은
여전히 다른 경제를 살고 있습니다

이번 Beige Book에서도

Data Center,
AI,
Defense,
그리고
Power Generation은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Cleveland에서는
제조업 성장의 주요 동력이
Data Center Buildout,
Power Generation,
Defense였습니다.

Philadelphia에서도
제조업 성장은 여전히
Data Center, AI, Defense가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가지 변화가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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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회복이
조금 넓어질 가능성입니다

Philadelphia 조사에서는
제조업체의 3분의 2 이상이
3분기 생산 증가를 보고했습니다.

이는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비중입니다.

즉 지금까지
AI와 Data Center만 강하다는
인상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제조업 회복이
조금 더 넓어질 가능성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향후 6개월 동안
Capex를 늘리겠다는 기업 비중도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9월에 보았던
consumer-driven economy에서
capital expenditure-driven economy로의 이동은
아직 끝난 이야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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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보고서의
가장 큰 변화는 물가입니다

9월에도 비용 압력은 높았습니다.

이번에는 표현이 더 강해졌습니다.

3개 지역은
price growth를 robust로 평가했고,
8개 지역은 moderate,
1개 지역은 modest였습니다.
그리고 4개 지역에서는
이전 보고서보다
가격 상승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Oil,
Diesel,
Freight,
Tariffs,
Insurance입니다.

높은 유가가
12개 지역 보고서 전체에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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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유가가
공급망을 타고 내려옵니다

Diesel 가격이 오르면
운송비가 올라갑니다.

운송업체는
fuel surcharge를 붙입니다.

그 비용은 다시
원재료,
포장재,
식품,
소매가격으로 이동합니다.

Richmond의 한 식료품업체는
California에서 상추 한 통을
운송하는 비용이
상추 자체 가격보다
더 비싸졌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이미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은 오르는데
가격은 마음대로
올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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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에는
Margin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소비자-facing 기업들은
가격을 크게 올리는 대신
할인을 늘리고,
promotion을 사용하고,
메뉴를 단순화하고,
비용을 직접 흡수하고 있습니다.

즉
Revenue가 유지되더라도|
Margin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앞으로 소비 관련 기업 실적에서는
매출 성장보다
Gross Margin,
Operating Margin,
그리고 Pricing Power를
더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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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중요한 것은
아직 끝난 비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Philadelphia 지역에서는
기존 계약과 hedge가
만료되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가려져 있던 비용 상승이
새로운 계약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향후 Prices Paid와
Prices Received 지표가
지난 35년 중
가장 높은 수준 가운데 하나로
올라갔습니다.

즉 현재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오늘 발생한 비용만의 문제가 아니라,
몇 달 전 발생했던 비용이
시차를 두고 앞으로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계속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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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에서는
AI의 영향이 조금 더 구체적입니다

전체 고용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대규모 해고도
여전히 주요 현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5개 지역에서
AI 생산성 향상 이후
채용을 늦추거나,
attrition으로 인원을 줄이거나,
향후 신규 고용을
줄일 가능성이 언급됐습니다.

9월에는
AI가 노동시장의
job composition을 바꾸기 시작했다면,

이번에는
실제 headcount decision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입니다.
그러나 관찰할 만한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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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금리도
다시 경제 곳곳에 나타납니다

Housing에서는
높아진 mortgage rate가
구매자를 다시 밀어내고 있습니다.

New York에서는
은행들이 higher rates를 반영해
stress-test 가정을 다시 조정하고 있고,
만기가 돌아오는
fixed-rate loan의 repricing이
은행과 기관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습니다.

Commercial borrower들도
새로운 투자에서
financing cost와 ROI를
더 꼼꼼하게 계산하고 있습니다.

금융 시스템의 위기라기보다
높은 장기금리가
경제의 의사결정을 조금씩
느리게 만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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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과 10월을 비교하면

9월의 핵심은
성장의 중심이
소비에서 Capex로 이동하고 있다는
변화였습니다.

10월에도
그 구조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Data Center,
AI,
Defense,
Power Generation은
여전히 미국 경제의
강한 투자축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변화가 하나 더 커졌습니다.

소비자는 더 가격에 민감해졌고,
기업의 비용 부담은
오히려 더 높아졌습니다.

즉
성장을 만드는 힘과
경제를 누르는 힘이
동시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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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Signal의 관찰

이번 Beige Book을 읽고 나면
미국 경제가 왜 아직
버티고 있는지는 비교적 분명합니다.

제조업과 대규모 Capex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누가 소비를 하고 있는지,
기업이 비용을
얼마나 전가할 수 있는지,

높은 금리가
투자를 얼마나 늦추는지,

그리고 AI가 고용에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지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경제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었다면,

이번 10월에는
그 구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그 대가도 더 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경제는 아직 버티고 있습니다.

다만 그 버팀목은
점점 더 좁고,
그 주변의 부담은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Thomas Pak
M2 SIGNAL | The Structural E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