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약한가, 강한가

7월 Beige Book이 보여준
소비 둔화와 AI Capex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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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Beige Book이 발표됐습니다.

Beige Book은 숫자 하나로
경제를 판단하는 자료가 아닙니다.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 지역에서
기업, 은행, 제조업체, 소매업체,
비영리기관이 실제로 체감하는
경제 상황을 모아 정리한
현장 보고서입니다.

이번 보고서를 읽으면서
세 가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첫째, 미국 경제는 아직 침체가 아닙니다.

둘째, 성장의 축이
소비에서 자본지출(Capex)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셋째, 그 Capex의 실제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자금이 아니라
전력입니다.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이번 7월 Beige Book을
풀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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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는 아직 침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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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연준 지역 가운데
11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소폭 또는 완만하게 증가했습니다.
한 지역만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전 Beige Book보다
성장 지역은 넓어졌지만,
속도 자체는 크게 빨라지지 않았습니다.

경제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강하게 가속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완만한 확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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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단, 방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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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지출은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보고서 곳곳에서
같은 변화가 반복됩니다.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제품을 찾고 있습니다.
재량 소비를 줄이고 있습니다.
새 차보다 기존 차를 더 오래 타고
수리비를 씁니다.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압박이 뚜렷합니다.

Boston 지역에서는
높은 식품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이 쇠고기 대신
닭고기와 돼지고기로 이동했습니다.
일부 저소득 가계는 필수품 구매를 위해
신용카드 부채를 늘리고 있습니다.

Atlanta 지역에서도
저소득층과 중산층이
상품을 적게 사고 더 자주 비교하며
재량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일부 고소득층에서도
절약 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소비가 붕괴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소비의 질은 약해지고 있습니다.

헤드라인 소비는 유지되고 있지만,
가계의 체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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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단, 기술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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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은 이전 보고서보다 개선됐습니다.

다섯 개 지역에서
의미 있는 고용 증가가 나타났고,
나머지 일곱 지역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공격적으로 사람을 뽑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노동시장의 모습은
대규모 해고보다 이쪽에 가깝습니다.

필요한 인력만 선별 채용하고,
퇴사 인력은 최소한으로 보충하며,
숙련 기술자는 여전히 부족하고,
일반 사무직 채용 속도는 둔화되고 있습니다.

기술자, 전기공, 기계공, 건설 인력은
여전히 구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초급 인력은 채용이 쉬워지고 있습니다.

AI도 이 그림에 포함됩니다.

Atlanta, San Francisco 등 여러 지역에서
AI 도입 확산이 보고됐지만,
대부분 기업은 단기간에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Minneapolis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AI는 사람을 즉시 대체하기보다
앞으로 필요한 인력의
증가 속도를 낮추는 단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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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 Capex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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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Beige Book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난 성장 부문은
소비가 아니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방산, 기계,
전력 인프라였습니다.

전국 제조업 성장은
데이터센터, 기계, 방산 관련 주문이 이끌었고,
여러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가 보고됐습니다.

Atlanta 지역에서는
AI 인프라 건설이 가속되면서
철강, 변압기, 기계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나타났습니다.

Chicago 지역에서는
일반 비주거 건설은 정체됐지만,
데이터센터와 전력발전 관련 건설은 강했습니다.

Minneapolis의 한 전기공사업자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직접 연결되지 않은
일반 건설시장은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소비가 성장을 이끌던 경제에서,
전략적 Capex가 성장을 지탱하는 경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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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Capex의 병목은
자금이 아닌 전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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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서에는
데이터센터 주문 취소나
대규모 프로젝트 축소 같은
peak-out 신호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데이터센터 capacity 수요는 증가하고 있고,
관련 제조업 주문도 늘고 있습니다.
전기장비와 변압기는 부족합니다.
전력 인프라 건설이 확대되고 있고,
향후 Capex 증가 기대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Texas에서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신규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수요 부족이 아닙니다.
전력 공급, 공급망, 지역사회 반발입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의 병목은
자금보다 전력입니다.

앞으로 Capex 증가율이 분기별로
다소 둔화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반드시 수요 정점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프로젝트 발표와 실제 전력 공급 사이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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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변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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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Beige Book에서
중동 분쟁은 단순한 배경이 아닙니다.

유가, 운송비, 원자재, 화학제품,
비료, 농업, 기업 심리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섹터를 관통하는
가장 큰 외생 변수입니다.

Dallas 지역 일부 업체들은
Strait of Hormuz 재개 합의 이후
유가 하락과 불확실성 감소를
긍정적 신호로 언급했습니다.

반면 Cleveland와 Chicago에서는
중동 분쟁의 여파가 에너지, 운송,
원자재 가격을 통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두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분쟁이 완화되는 방향으로 간다면,
유가와 운송비 하락이 기업 비용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 물가 둔화를 가속할 수 있습니다.

분쟁이 장기화 된다면,
에너지와 원자재 비용 상승이 지속되면서
기업 마진 압박과 소비자 가격 민감도가
함께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동 변수는 현재 미국 경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외생 리스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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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둔화되고 있지만
기업의 비용 부담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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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역에서
가격 상승 속도는 이전과 같거나 느려졌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은 여전히 높습니다.

주요 비용 압력은
연료, 운송, 관세, 철강, 알루미늄,
보험, 전력, 변압기, 전기장비에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기업들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모두 전가하기 어려워지면서,
일부는 마진 축소를 감수하고 있습니다.
다른 기업들은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물가는 둔화되고 있지만,
기업의 비용 압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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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시스템은 안정적입니다
취약 가계에서는 균열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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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대출과 소비자대출은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기업대출의 질은 대체로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소비자대출의 질은 조금 악화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신호들입니다.

저소득층 연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액대출 이용이 늘었습니다.
신용카드로 필수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단기 개인대출과 BNPL 이용도 증가했습니다.
일부 주택담보대출 연체도 상승했습니다.

아직 금융위기 신호는 아닙니다.

그러나 취약 가계의 대차대조표에서는
압력이 조용히 누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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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두 개의 시장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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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은
높은 금리와 가격 부담으로 정체돼 있습니다.

반면 데이터센터와
전력 관련 부동산은 강합니다.

Texas에서는
오피스, 아파트, 소매 건설이 약했지만
데이터센터와 산업시설 건설은 견조했습니다.

New York에서는
AI 관련 기업들의 Manhattan 오피스 수요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시장도 더 이상
하나의 시장으로 볼 수 없습니다.

일반 부동산은 금리에 막혀 있고,
AI 인프라 부동산은 전력에 막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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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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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Beige Book이 보여준
미국 경제는 단순한 soft landing보다
조금 더 복잡합니다.

경제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가 전체를 끌고 가는 모습은 아닙니다.

저소득 가계는 압박받고 있습니다.
일반 부동산은 정체돼 있습니다.
기업들은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중동 변수는 아직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AI 데이터센터, 방산, 기계,
전력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경제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미국 경제는 소비의 힘으로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 자본지출의 힘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투자자는
경기 전체가 강한지를 묻기보다,
자금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지금 자금이 향하는 곳은 분명합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방산,
그리고 그 주변의 산업 인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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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Pak
M2 Sig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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