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ge Book (9월2일 발행)
7월 리포트와 비교 관찰
연준은 1년에 8번
Beige Book을 발간합니다.
12개 지역 연준이
기업, 은행, 유통업체, 부동산 관계자,
경제전문가들과 직접 접촉해
“지금 현장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정리한 보고서입니다.
정부 통계가 숫자를 보여준다면,
Beige Book은
그 숫자 뒤에서 기업과 소비자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저는
고용이나 소비지표가 발표되기 전,
경제의 방향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
가늠할 때 이 보고서를 꽤 흥미롭게 봅니다.

7월에는 힌트였는데
9월에는 구조가 더 선명해졌습니다
7월 Beige Book에서는
12개 연준 지역 가운데
11개 지역이 slight~moderate growth,
1개 지역은 변화 없음이었습니다.
당시에도 소비는 약하지 않았고,
제조업은
Data Center, Machinery, Defense 관련 주문이
성장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건설에서도
Data Center 프로젝트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때 필라델피아 지역의
한 제조업체가 흥미로운 표현을 남겼습니다.
미국 경제가
consumer-driven economy보다
capital expenditure-driven economy에 가까워지고 있다.
당시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 정도의 힌트였습니다.
이번 9월 Beige Book을 읽어보면
그 말이 조금 더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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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는 아직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12개 지역 가운데
10개 지역이
slight-moderate growth,
2개 지역은 변화 없음이었습니다.
성장의 폭은
7월보다 아주 조금 좁아졌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꺾였다고 볼 정도는 아닙니다.
소비는 조금 늘었고,
제조업은 대부분 지역에서
다시 힘을 얻었습니다.
금융여건도
조금 개선됐습니다.
문제는
어디에서 성장이 나오고 있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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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버티지만
사람들은 더 계산하기 시작했습니다
7월에도
trade-down 현상은 이미 보였습니다.
높은 연료비와 생활비 때문에
discretionary spending을 줄이고,
더 저렴한 상품으로 이동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그 차이가 더 또렷합니다.
연준은 전국 소비를
여전히 slightly higher로 평가했지만,
동시에 두 가지를 같이 언급했습니다.
heightened price sensitivity
그리고
solid high-end purchases입니다.
쉽게 말하면,
돈을 쓰는 사람은
여전히 잘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더 따져야 하는 소비자들은
외식, 자동차, 가구 같은 지출을
조금씩 조정하고 있습니다.
소비가 무너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모든 소비자가 같은 경제를
살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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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소비 부담을 잘 보여줍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Auto sales는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높은 연료비,
비싼 차량 가격,
그리고 높은 financing cost가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늦추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7월에도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소비자들이 새 차 구매를 미루고
기존 차량을 더 오래 보유하면서
repair와 service에 돈을 쓰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소비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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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은 무너지지 않았지만
더 조용해졌습니다
7월에는
고용이 비교적 넓게 증가했습니다.
5개 지역에서
modest-solid employment
증가가 나타났고,
제조업과 건설을 중심으로
숙련인력 부족도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연준의 표현이 조금 약해졌습니다.
전국 고용은
very slightly increased.
제조업과 건설에서는
여전히 사람을 찾고 있지만,
Retail과 Hospitality에서는
노동 수요가 약해졌습니다.
지금의 노동시장은
대규모 해고보다는
low-hire,
low-fire에
조금 더 가까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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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사람을 줄이기보다
일의 구성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Beige Book에서는
AI가 노동시장에 주는 영향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입니다.
AI 엔지니어와 기술직 수요는 강하고,
일부 entry-level과
administrative roles는
AI와 automation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직은
AI가 대규모 실업을 만들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어떤 사람을 더 필요로 하고,
어떤 일을 덜 필요로 하는가
가 먼저 바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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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Data Center입니다
7월에도
Data Center와
Defense는
제조업의 중요한 성장축이었습니다.
이번에도 같습니다.
제조업 활동은 대부분 지역에서 개선됐고,
특히
Data Center와 Defense 관련 주문이
계속 강했습니다.
Residential construction은 약해졌지만,
Nonresidential construction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Data Center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Chicago에서는
한 contact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Without data centers,
construction would be in a recession.”
데이타센터가 아니었다면
건축은 불경기였을 것이다.
상당히 강한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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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Capex는
GPU 구매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Data Center 투자가 커지면
GPU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전력이 필요하고,
변압기와 송전망이 필요하고,
철강과 구리도 필요합니다.
건설이 늘고,
산업재 주문이 늘고,
운송이 따라오고,
상업대출까지 연결됩니다.
이번 Beige Book에서도
바로 이런 파급효과가
여러 지역에서 보입니다.
그래서 AI Capex를
반도체 기업의 매출만으로 보면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금 작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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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편안하지 않습니다
7월에도
가격은 moderate하게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에너지, 운송, 원자재 비용이
기업의 부담이었습니다.
이번에도 큰 방향은 같습니다.
제조업과 건설에서는
Energy,
Transportation,
Metals,
Petrochemicals 비용이
계속 부담으로 나타났습니다.
Healthcare와 Insurance 비용도
반복적으로 언급됐습니다.
다만 중요한 변화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 더 민감해졌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이 올라도
그만큼 가격을 올리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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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물가에는 좋지만
기업 마진에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기업이 비용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부 넘기지 못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조금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에게는
margin pressure가 됩니다.
앞으로 기업 실적을 볼 때는
Revenue뿐 아니라
Gross Margin,
Operating Margin,
그리고 Pricing Power를
같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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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시스템은
아직 큰 스트레스를 말하지 않습니다
7월에는
금융여건이 대체로 stable이었고,
Commercial과 Consumer loan volume도
modest하게 증가했습니다.
다만
Consumer loan quality가
조금 약해지는 신호는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금융여건이 오히려
slightly improved로 표현됐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대출 규모도 유지되거나 증가했습니다.
지금까지는
Banking system 자체가
경기를 끌어내리는 모습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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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소비자 쪽은
계속 봐야 합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Credit Card minimum payment 증가,
Auto delinquency(연체),
Default 우려 같은 신호도
일부 지역에서 계속 나타났습니다.
아직은
systemic credit event라기보다
household stress
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앞으로 이 부분은
H.8 Bank Credit 데이터와 함께
계속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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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과 9월을 비교하면
7월에는
Capex economy가
나타나고 있다는 힌트가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그 구조가 조금 더 분명해졌습니다.
소비는 버티고 있지만
가격 민감도는 높아졌고,
고용은 유지되고 있지만
채용은 조심스럽습니다.
반면
AI,
Data Center,
Defense 관련 투자는
여전히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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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Signal의 관찰
이번 Beige Book을
침체 경고로 읽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미국 경제가 고르게 강하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성장의 중심이 이동하는 과정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소비가 경제를 혼자 끌고 가기보다,
AI·Data Center·Defense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Capex가
경제의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7월의 한 제조업체가 말했던
consumer-driven economy →
capital expenditure-driven economy
라는 변화가
이번에는 조금 더
현실적인 구조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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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확인할 부분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AI와 Data Center 투자가
현재 속도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
둘째,
소비자의 price sensitivity와 credit stress가
어디까지 확산되는지.
셋째,
기업들이 높은 input cost를
가격으로 넘기지 못하면서
margin pressure가
커지는지입니다.
지금 미국 경제는
무너지는 모습보다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버티는 모습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Thomas Pak
M2 SIGNAL | The Structural Edge
